brunch

매거진 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정 Feb 07. 2017

[퇴사 후 필사] 심리학이 어린시절을 말하다


[심리학이 어린시절을 말하다]

- 독서 시기 : 2016년 4월
- 저자 : 우르술라 누버
-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 내 어린시절을 모듬어주고 싶을 때


.......................................


P.228

자신을 평가하는 방식도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삶의 이야기의 어느 시점에 있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것은 현재 우리의 정신 상태에 달려 있다.
현재는 과거라는 그림에 색칠을 한다.

P.255

당신도 자신의 신념체계를 논박할 수 있는 증거, 경험, 체험을 찾아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마음 속 목소리를 증명해주는 것을 오로지 과거에서만 지각하기 때문이다.

반증을 찾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그것은 실제 체험으로 습득해야만 한다.


.......................................


모든 것의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내 성향과 성격에도 반드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어떤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었다.
내가 싫어하는 내 성향의 원인을 찾지 못해 미치도록 답답했었던 적도 있었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왜 그럴까.
그런데 사실 왜 라는게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그냥 그런것일 수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렇게 태어났는걸 뭐.
기억이 왜곡된다는건 알았지만 내 어린시절 기억도 왜곡되었을 수 있다는 것은 깨닫지 못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일 거고, 기억하는 기억조차 왜곡된 기억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내가 믿고 싶은대로 조작된 기억도 있겠지. 사실 대부분 조작된 기억이겠지.
'현재는 과거라는 그림에 색칠을 한다'는 말처럼, 과거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나만큼 과거를 되돌아보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안좋은것만은 아니라는 것.

결론은. 지나간 과거따윈 잊어버리고 이제 너만 잘하면 돼.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 후 필사] 로마인이야기4.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