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47
제가 요즘 새롭게 시작한 공부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사인데요. 학창 시절 한국사 공부를 할 때를 떠올려보면 우리나라 역사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세계사를 수능 과목으로 선택한 친구들을 진심으로 존경했습니다. 우리 역사만 해도 외울 게 산더미인데 세계의 역사를 공부하다니- 하면서 말이죠.
그런 제가 갑자기 세계사 공부라니, 무슨 바람이 분 걸까요? 사실.. 살아가다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피부로 느낄 때가 참 많습니다. 책이나 영화를 볼 때도 그 작품의 배경지식을 알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엄청난 차이가 있고, 해외여행을 갈 때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조금이라도 배우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특별한 목적은 없습니다. 그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또 하나의 배움에 도전해 보는 거죠.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8월 12일 토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띄워드립니다. 태연의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