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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시야는 위험하다

2023년 라디오 오프닝_45

by 정윤
그래, 사실은 깊은 바다까지 정화되고 있는 중인걸!

여름만 되면 태풍 예보에 겁이 날 때가 많습니다. 태풍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이번에는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어떤 방향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지 모두가 예의주시하죠. 태풍으로 인한 물적 피해도 피해지만, 때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기도 하기에 태풍은 적어도 인류에게 반가운 손님일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만 불필요하지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태풍은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합니다. 태풍이 만드는 큰 파도는 해수를 순환시키고, 그 강한 바람은 대기를 정화시키는 등 다양한 순기능이 있대요. ​


그러고 보면, 모든 건 이 태풍처럼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나에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이, 훗날 돌아보면 좋았던 일이 될 수도 있고요. 나에게는 최악의 사람이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거든요.

좁은 시야는 위험합니다. 그러니 모든 일에 있어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 모두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8월 5일 토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띄워드립니다. 패닉의 왼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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