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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 Oct 19. 2023

꾸준히 자라나는 그런 어른

2023년 라디오 오프닝_56

매번 봄의 생명력만큼 성장할 순 없어도 자라나야지

10년 만에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모범생이자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친구였어요. ​


초등학교 교사가 된 건 알고 있었지만. 그간 만나지 못하다 이제야 만나게 됐는데 어느덧 7년 차 선생님이 된 친구의 모습을 직접 보고 이야기 나누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 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꼬꼬마였던 고등학생 시절을 거쳐.. 대학교 공부를 마치고, 임용고시도 보고, 이제는 수십 명의 아이들을 책임지는 멋진 선생님이 되어있다니- 언제나 자신이 맡은 일엔 최선을 다하던 친구였기에 언젠가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헤어지며 생각했죠. 10년 만에 날 만난 그 친구에게 나는 어떤 어른으로 비쳤을까. 지금보다 더 멋진, 더 책임감 있는 어른이고 싶어 졌습니다.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9월 17일 일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띄워드립니다. 한기란의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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