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62
요즘 힘들 때마다 찾는 음식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쌀국수인데요. 뜨끈뜨끈하면서도 깊은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와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몽땅 날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면 꼭 혼자 쌀국수집을 찾아 고기가 듬뿍 올라간 쌀국수를 먹습니다. 원래는 특유의 향이 싫어 쌀국수를 먹지도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의 소울 푸드가 된 거죠.
이렇듯 누구나 하나쯤, 나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음식이 있을 겁니다. 음식이란 건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거든요. 뜨끈한 국물 한 입, 고슬고슬한 밥 한 숟가락, 후루룩 소리를 내는 면 한 젓가락에는 위로와 회복, 기쁨과 즐거움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거죠. 요즘, 여러분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소울 푸드는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0월 8일 일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은 다이나믹 듀오의 어머니의 된장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