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61
요즘 전쟁 영화에 푹 빠져있습니다.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니 전쟁을 빼놓고는 한 나라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간 공부하며 눈여겨봤던 전쟁을 다룬 영화를 하나둘 챙겨보기 시작한 건데요. 규모가 작은 전쟁부터 1,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까지 정말 다양하게 섭렵 중입니다.
그런데요. 세계대전뿐 아니라 모든 전쟁을 공부하며 느낀 건.. 전쟁으로 인해 무너지는 건 약한 나라, 공격당하는 나라만이 결코 아니더라고요.
모두가 함께 무너집니다. 아주 철저하고 잔인하게요. 강자가 약자를 지배한다는 생각, 스스로를 강자로 상대를 약자로 규정하는 건 위험한 발상입니다. 세상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거든요. 이 세상엔 더불어 살아가야만 강해질 수 있는 약자들뿐입니다.
그러니 우리 서로를 더 사랑하고, 더 아끼고, 힘들 때면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살아가는 게 어때요? 더불어 사랑하며 살아가야 모두가 강해질 수 있으니까요.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0월 7일 토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띄워드릴게요. 유리상자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