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73
요즘 즐겨보는 미드가 있습니다. 모던패밀리라는 유명한 미국 드라마인데 전 세계에서 흥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예요. 11개나 되는 시즌을 끝으로 종영한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저는 이제야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편이 정말 버럴 것 없이 재밌지만 그중 가장 최근에 봤던 편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좋은 아빠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결론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극 말미에 아버지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처음부터 아버지였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해요. 처음부터 훌륭한 사람이 없듯, 처음부터 훌륭한 아버지도 없다는 거죠.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집니다. 처음부터 다 잘하고 완벽하면 좋겠지만, 사실 불가능하죠. 부족함을 인정하고 원하는 모습을 향해 매일 노력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비결 아닐까요?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1월 18일 토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인순이 아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