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74
여러 가지 고민이 쌓여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고민이나 걱정은 명확하지만, 해결 방법을 몰라 씨름하는 때가 있고요. 어떤 때는 정확한 고민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걱정하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함까지 더해지는 때도 있죠.
그럴 때면 나에게만 이런 일이 닥친 것 같아 무척이나 우울해지면서 그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민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고민을 안고, 걱정을 품고 살아가고 있죠. 다만, 고민이 깊어질 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숲이 있느냐 없느냐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모든 걸 내려두고 잠시 편안히 쉴 수 있는 숲. 그런 숲이 있다면 그 어떤 괴로움도 잠시나마 잊어볼 수 있거든요. 친구, 부모님, 때론 편안한 침대도 나만의 숲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고민이 깊어질 때마다 찾는 여러분만의 숲은 어디인가요?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1월 19일 일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최유리의 숲 띄워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