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블로그마을 메타보스에 탑승합니다. 블로그 마을에 <오느의 아트숍>으로 입점할게요.
예전 직장 동료들이 왜 갑자기 그 동네로 가서 살 결심을 했는지 넘 궁금하다고 합니다. 낮에 직장에 다닌다고 밤에는 정신없이 가사에 전념하는 분들이라 밤마실을 잘 안 다니시더군요. 그 동안 낮보다 밤의 역사가 더 길었다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가족들도 왜 하필 아트샵이냐구 궁금해 해서요. 그동안의 스토리를 조금 풀어볼까 합니다. 오느의 창업 스토리라고 할까요?
요기가 제가 입점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는 블로그마을입니다. 이제 소자본 자영업자로 출발하는 거지요. 다행히 블로그 마을은 언택트 지향이라서 창업자본은 많이 안 들었습니다. 거의 제 공임이고 그동안의 배움이 투자의 전부지요. 소개합니다. 우리 블로그 마을이에요.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이리 될 줄은 몰랐지만~저는 <호프밸리>의 엘리자벳처럼 큰 꿈을 품고 티칭에 전념해왔는데 세월 지나니까 그 불씨가 조금씩 사르러들면서 2019년부터 새로운 꿈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것 아니겠어요.
매일 이렇게 닫힌 학교 담벼락만 쳐다 보고 인생 종칠 거냐고 누군가가 자꾸 말을 걸더라고요. 고민끝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 봐야겠다고 매일 다람쥐처럼 왔다 갔다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나왔죠. 그게 벌써 2년째네요. 무슨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일단 이 것 저 것 막 배워봤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한다는 건 다 따라 해 본 것 같아요.
휴~~ 뭐 뜬 구름 잡는 소리도 많이 하고 그러던데 일단 알아야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까 바인더로 일상 관리하고 미러클 모닝도 하고 만보 걷기도 하고 조간 신문으로 언택트 정보도 수집하고~직장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자기계발을 했죠. 인스타, 보라, 브런치 동네 구경도 참 많이 다녔네요. 그러고 보니 감성사진 배운다고 반디숨님에게 사진 배워서 공원 운동 가면 다리보다 셔터을 더 많이 움직였네요.
인친들의 쿠킹 클래스에 혹해서 베이킹에 한식까지 두루 배워 보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취미생활로 그림을 배우게 되었고 올해 부터 고가의 아이패드를 남편 L씨의 "글쎄"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한 뒤부터 정신없이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블로그 주민 몇 분의 프사를 그려 주게 되었답니다.
취미생활로 디지털 드로잉을 배운다고 그림 몇 점을 보여 드렸더니 나는 언제 그려 줄 거냐고 @협상전문가 피터배님이 대기를 거는 바람에 아마츄어가 갑자기 남의 그림을 처음으로 그려주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 분은 사우디 가서도 그 인상 강한 분들을 상대로 꽤 짭짤하게 계약을 많이 따 왔다는 협상의 귀재라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려 드렸지요.
요즘 집필하는 <사우디집사>에 저를 고약한 캐릭터로 등장시키지 않을지 겁이 나더군요. 그러다 보니 자주 왕래하는 인친님들을 또 소개하는 자리가 있어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 분들의 그림도 그리게 되었답니다. 나미 님과 반디숨님! 오며 가며 생업에 바쁘실 텐데 항상 안부를 물어 주시고 자주 집에 들러주시거든요.
최근에는 <한옥마을>을 출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블로그 마을의 촌장인 밤호수님의 프사를 집필완성 기념으로 그려 드리게 됩니다.
하!! 어찌 알고 블로그 마을의 촌장이 되실 줄 제가 알았나 봅니다. 그 때부터 토지의 서희처럼 강단있게 잘 해 낼 줄 알았습니다. 요즘 개발 이슈 때문에 친환경 테마로 조성된 블로그마을을 기웃대는 이상한 분들이 있거든요.
촌장님이 <호프밸리> 시장 아비가일처럼 이 일을 잘 해 내시리라 믿어요. 얼마 전에 보시다 그만 두셨다던데 꼭 아비가일이 시장된 이후를 보셔야 됩니다! 생각보다 마을 주민들의 여론을 한 데 모은다는 게 쉽지가 않더군요.
참! 그림이 넘 마음에 드셨다는 촌장님이 이참에 주민들을 위한 무료 아이패드 드로잉 강좌를 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이 왔지 뭐에요. 문화강좌 하나 맡아달라구요. ㅎㅎ
어버이날이 코 앞이라고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강의를 재능나눔 해 달라고 하는 거에요. 아직 실력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 게 어디 마음대로 되어야지요. 그래서 요렇게 카네이션을 만들어서 부모님께 드리는 강좌를 열었고요.
그 날 덤으로 엄마 손 잡고 온 꼬맹이들을 세워 놓고 우리 아이 그리기 수업도 해 봤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인물을 자세히 그린다는 건 힘들지만 심플하게 눈 코 입만 표정 위주로 그리고 보면 못 그릴 것도 아니거든요. 그동안 묵혀 놓은 아이패드로 이런 걸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다들 배움의 열정이 후끈 달아 올랐죠.
그렇게 주민들에게 조금 알려지고 나서 블로그 마을에 아트샵도 있으면 어떠냐는 제안이 들어 왔나 봅니다. 밤호수님이 자리가 있다고 해서 이 가게를 할지 말아야 할지 밤새 뒤척이다가 승낙을 하게 되었지요.
뒷 편으로 1시간짜리 산행도 할 수 있는 교외지역에 벽돌과 목조로 지어서 지붕과 창문을 낸 집도 있었구요.
호수 앞에 작은 카페처럼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카페도 있었어요.
눈 내리는 날 경치가 그만이라고 수지씨가 그러더군요. 여기서 간판만 바꾸면 된다고요. 날 좋은 날에는 파라솔 밑에서 차 한 잔씩 들고 그림 그리면 좋겠다 싶었어요. 무엇보다 오가는 주민들이 한 눈에 다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빨간 벽돌집은 웬지 사람들이 문 열고 들어오기가 쉽지가 않을 듯 해서요.
결정적으로 마음에 든 것은 야경입니다. 사방이 캄캄한데도 이 가게의 간판과 조명등이 켜지니까 넘 이쁜 거에요. 왜 이 카페에 걸그룹 언니들이 춤추다가 지친 밤시간에 와서 쉬고 갔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가게로 낙점을 하고 신나게 돌아 왔네요.
여기에 제가 한 때 흠모했던 미소년 보이그룹의 팝송이 흐르는 거에요~~아마 골드에이지 언니들이 많이 오는 카페일듯. 한동안 넋놓고 음악에 취해 있었어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노래 한 곡에도 이리 Happy~~♡♡
웬걸~~ 다음 날 촌장님에게 그 이야길 했더니 여기는 어떠냐고 다른 수공예 샵과 이웃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는 거에요. 주변이 탁 트인 데다가 주민들이 원스톱 쇼핑을 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나요??
다시 고민이 되었는데 장사라는 것이 위치가 참 중요하다 싶더라고요. 거긴 카페 자리지 아트샵은 아니지 않냐고 친구들도 여기를 권하고요. 처음 시작하는 가겐데 고객이 찾아 오기 좋은 곳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급 체인지합니다.
앞에 올리브 그린 잔디가 깔려 있어서 휴일에 가족단위 소풍도 많이 온다고 하네요. 수지네 카페에서 마음을 비우고 최종 여기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비어 있는 가게들도 몇 있었는데요. 촌장님 말이 벌써 예약이 많아서 이 달 말에는 다 채우게 될 거라고 합니다. 아직도 마음 못 정하신 분들 이리로 오세요!!
벌써 아이스크림 가게도 입점했군요.
할로윈 장식용품 가게도 들어왔대요.
한 쪽에서 매직쇼도 한다고 그러죠
놀이동산까지 들어 왔네요. 여기 완전 중심가 분위기!!
대박 상권에 들어온 것 같아 기분 좋아지네요
오홋!! 야외 수영장까지!?
우와~~다이빙대까지 있어용. 저 열대나무 조경은 뭐꼬!?
완전 럭셔리하군요~^
아이쿠!! 애들은 모닥불 피워 놓고 바닷가에서 캠핑할 생각에 부풀었네요.
커피 전문점도 입점 완료!!
오우!!! 푸드트럭도 왔어욧!!
사장님은 잠시 외출중이시네요.
에펠탑을 옮겨 놓은 것 같은 타워도 눈길을 끄네요.벌써 피크닉을 즐기는 분위기에요~~피톤치드 그늘이 좋아서 인기만점일듯^^
아이쿠~~ 이 커플은 조만간 신혼살림을 여기서 시작하나 봅니다. 신부가 누굴 좀 닮은것 같아요. 아~~방명록 쓰는거 보니까 Anne이라구 ~~* 오호라!! 홈타운이 프린스에드워드섬이라나요. 그럼 이 분은?? 아시는 분 댓글로 가르쳐주세요!!
저도 기 안 죽으려면 뭐라도 해야 겠어요.명색이 아트샵인데 벽 인테리어도 신경 써야 하지 않겠어요!
그동안 작업해 둔 그림을 풀어서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 아~~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아서 요 액자도 챙겨 갑니다. 시계가 있어서 기능성 액자라고 해야죠. 정신 없는 제가 가게 키를 보관해 둘 곳도 필요하구요. 촌장님이 마음에 드시는지 자꾸 팔라고 하시는데 ㅎㅎ 어쩌죠? 나중에 공방까지 차려야 하나?? ㅎㅎ
유화와 동양화도 나름 제 몫을 해 낼 것 같습니다. 친환경 언택트 마을 1호라고 중국이며 미국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오실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분들에게도 뭔가 친밀감을 주어야 할 듯 해서 가게 컨셉을 글로벌로 포커스를 맞추는 겁니다!! 호홋!
초록초록한 그린 인테리어도 빼놓을 수 없죠. 벽 한 면은 요즘 요행하는 종이 벽지가 아니라 자연석 느낌으로 바꾸어 봤지요. 아끼는 초록 식물을을 쪼르르 거기에 두고 화사한 색감의 꽃도 꽃아 봅니다. 요즘 <만원의 행복> 이라고 해서 주문만 하면 만원어치 화사한 꽃을 집까지 배달해 주니 어찌나 편리한지 저도 가끔 이용한답니다.
아하~~ 반려동물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여행 간 친구가 잠시 맡겨 둔 냥이도 데려 와야 겠어요. 이 친구는 털실 구르고 노는 걸 좋아해서리!! 요 포근한 냥이 보금자리도 같이 가지고 오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가게가 따뜻해지겠군요~~ 호홍!
고객님들을 위한 상담시 접대용으로 토스트기와 신선한 오렌지도 조금 준비해 두었어요. 은근히 그림 그릴 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 배가 고프답니다.
차와 과일은 역시 제 건강을 위해서도 살짝 챙겨두는 거랍니다. 식사대용으로 딱이거든요. 비 오면 산책갈래? 이렇게 음유시인처럼 분위기 잡는 이웃 피웃남님이 이렇게 다이어트와 건강 다 잡았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 그 분 군살 하나도 없는 탄찬한 복근 사진 올린 걸 보고 저도 채식으로 터닝하기로 했답니다. 요즘 과일값이 올랐다지요. 아마!!
드디어 입점하고 첫 주문이 생겼습니다.
인근 유치원에서 언택트 재능 발표회를 한다고 합니다. 학부모님께 보낼 유인물과 작품 게시판이며 초대장에 쓸 클립아트를 제작해 달라고 의뢰가 왔습니다. 전문가 냄새가 나면 안 되니 수제 작업 물씬 나게 손으로 그리고 색칠 한 것 같은 크레파스 감성으로 해 달라나요. 요구하는 품목을 여러 개 주셨는데요. 기일이 촉박하여 오늘은 만사를 제끼고 주문부터 처리해야 했어요! 가게에 조명과 책상 설비가 덜 끝나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고고씽했습니다.
저야 디지털 드로잉 주문이라 어디서든 작업 준비가 되는 디지털 파일을 제작하는 디자이너거든요. 카페 한 쪽에 자리잡고 일단 달달한 음료와 샌드위치로 한 끼 때우고 작업에 들어 갑니다. 역시 브런치는 뭐니 뭐니해도 오믈렛과 프렌치 샌드위치죠. 베리쨈을 곁들이는 것도 좋구요.
디지털 아티스트는 어디서든 유비 쿼터스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배달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택배기사님을 부를 필요도 없답니다. 빛의 속도로 쌩~~하고 고객에게 쏘면 된답니다.
팔레트와 브러시, 캔버스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캔버스를 Drawing Guide처리해서 가로 세로 가이드 선을 따라가면 그리기가 훨씬 쉬워진답니다. ㅎㅎ 따끈한 커피향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커피잔이 완성되었어요. 이 건 티 타임 코너 앞에 걸어 두신다고 해요.
티 타임에 케이크가 빠질 수야 없죠! 디지털 캔버스의 장점을 활용하여 손가락 2개로 캔버스를 휙 돌려서 요리조리 색칠해 줍니다. 한 번에 색을 채울 수도 있는데 굳이 붓이 움직인 자연주의 컨셉으로 해 달라시니 고객님의 요구대로 맞춰 드려야죠!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에 맞게 눈, 코, 입을 케이크와 초에도 그려 줍니다~~ 아유! 이래서야 먹을수나 있으려나?? ㅎㅎ 걱정 마세요. 이 건 케이크를 제공한다는 안내에만 쓸 거니까요.
짠 ~~ 아이들을 위한 케이크 완성이요. 귀엽지 않나요??
아이들을 위한 동물 그림도 빼놓을 수 없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원장님이 내민 스케치대로 그려 볼려고 합니다. 동그라미를 그려서 복사하고 방향과 크기를 조금씩 바꾸어 줍니다. 모자를 그리고 신발도 귀엽게 신겨 보려고 해요.
마음에 안 드는 방향은 이렇게 잡아서 바꾸어 볼 수도 있어요. 얼굴도 살짝 방향을 틀어주고요. 짠 !! 귀여운 동물친구가 완성되었네요.
그렇게 해서 첫 주문을 드디어 완성합니다. 클래스 101 오뉴의 캘리 그라피 클래스에서 배운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귀여운 도안도 많이 알려 주시더군요. 눈, 코, 입을 소품에 꼭 넣으시던데 그 컨셉이 이 번 주문에 딱이겠더라고요.
설마 내일까지 될까요?? 하시던데 제가 걱정 마시라고 했거든요. 허걱!! 초보 아트샵 디자이너가 참 겁도 없기는 ㅎㅎ~~ 이 일 저 일 어렵다고 마다 하면 누가 저같은 초짜에게 일거리를 주겠는지요!! 그래서 정주영회장님 스타일로 밀어 붙이기로 했답니다. 정성 가득+ 약속은 칼같이!!
자전거 타고 마을 앞까지 달려 봤어요!!
흐르는 시간의 숲에서 문제의 그 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어요. 여기가 흐르는 시간의 숲!!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모를 만큼 멋진 경치가 첩첩이 이어진다죠. 숲의 정령이 이 숲을 지켜주는 건 저 것 때문일까요??
그래!! 바로 이런게 행복이지!
비밀의 숲을 들어가려다 이만보는 족히 걸리는 길이라~~오늘은 이만 퇴근해야겠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주말을 기약해 봅니다.
그리고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전거를 타고 탁 트인 마을 앞 들판을 달려가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거에요.
Right in the moment~~ 바로 이 순간을 즐기는 거야!!
마을 어귀 호수공원에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호수 물멍을 해 보았습니다. 어찌나 투명하던지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오붓하고 너무나 조용하더군요. 하얀 백조 한 마리가 다가오길래 마침 주머니에 넣어둔 에이스크래커가 생각 나서 줘 보았습니다. 어머낫! 와서 받아 먹는 거 아니에용! 우와~~ 이런게 자연과의 교감이구나!! 절로 마음이 뿌듯해 집니다. 반대편 숲의 나무들이 그대로 투명하게 물 속에 비치는데~~ 너무 아름다운 거에요. 주변에 이런 호수가 있다는 거 마을 주민들이 알란가 모르겠네요. 아마 금방 소문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 평화가 그대로 지켜지기를 !!
집으로 돌아와서 아파트 건물을 바라 보니~~ 역시 제 일터인 블로그 마을이 최고다 싶습니다. 아트샵에 새로 입주한 오느 디자이너 겸 샵 오너는 이렇게 오늘 하루를 정리해 보네요. 내일부터는 또 어떤 고객들을 맞이할지 긴장되고 가슴 설레는 저녁입니다. 드디어 내일 아침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어요.
밤호수 촌장님이 마을 앞 안내소에 걸 블로그 마을을 좀 그려 보라고 해서 마을 뒷편 항구쪽 모습을 스케치해서 담아 보았어요. 우리 마을은 개성 강한 사람들이라 아파트같은 회색 건물은 다들 싫어할 거구요. 알록달록해도 뭔가 엣지있는 자신만의 색깔로 집을 꾸미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블로그 마을 앞으로 점점 더 커지겠죠. 어떤 주민들과 만날지 두근두근 설레는 하루네요. 벌써 이쁜 언니들이 자전거 타고 우리 마을을 탐색하던 걸요. 한 패션 하는 인싸 언니들을 제가 살짝 폰카로 찍었죠. 아무래도 아트샵 하려면 패션 트렌드도 알아두어야 겠기에 ㅋㅋ 앞으로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 같아요. 친환경이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질듯~~♡♡
우와~~멋쟁이들이 너무 많은데요.
밤호수님은 이걸 또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대학로를 헤매고 다니던 20대를 보는 것 같다나요. 제가 요 사진도 킵해 두었죠. 사진은 역시 스냅이 최고에요!
우리 마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 시작이 어떻게 어디로 갈지 이젠 아무도 몰라요!! ㅋㅋ 단지 이제까지 아무도 해 보지 않은 일을 우리가 시작한다는 것만은 분명하죠. 그것도 모든 주민이 함께 이 마을을 완성하는 거대한 블로그 프로젝트가 되리라는 것이 제 설렘의 포커스입니다.
블로그 마을 친테베레
2년동안 그림공부하며 강의와 책을 따라가면서 손그림과 디지털 아트 드로잉 파일이 이렇게 모였습니다. 우리가 꿈꾸던 블로그마을의 이미지에 제 그림이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