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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태웅 Jun 07. 2017

다시보기: 마케터로 성장하는 걸음

사회초년생 여섯이 마케팅을 하는 이유. 더보기

*스터디 2회 차 후기는 브런치 작가 신청 1번 떨어진 ‘와니’가 작성했습니다.  


다시보기, 더보기…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두 단어가 우리의 이번 모임을 나타내는 콘셉트였다.


약 3주 전, 6개월 차가 된 우리의 스터디 방향을 다시 정리하면서 이번 모임에선 우리가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를 스스로 되새겨보고, 어떤 일들을 해오며 성장해왔는지를 공유하기로 했다.

 

그 유명한 사이먼 시넥의 Golden Circle처럼 ‘why’부터 서로 인생다큐를 다시 보기 한 시간이었다.



6월 3일 토요일 오전, 별이가 발견한 커피빈 잠원논현점에서 서로 준비해온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프랜차이즈 카페치곤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넓은 지하 공간을 우리가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장소였다.


본격적인 우리의 인생다큐를 공유하기 전, 여섯 친구들이 정한 닉네임을 공유한다.


앞으로 글에서 자주 언급될 닉네임을 기억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급 공손^^)

“탱, 와니, 행크, 라꾸, 니나, 별”



먼저 오늘의 모임 주제를 제시하고 이끌어준 호스트 별이부터 인생 스토리를 공유해주었다.

(별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별처럼 자신만의 빛을 내고 싶어 하는 친구랍니다.)


대학생 때 가졌던 버킷리스트 ‘해외봉사'를 시작으로 비영리단체에 관심 많았던 별이는 세상이 나아지는데 기여를 하는 삶을 항상 꿈 꿔온 친구다. 이런 별이가 공감할 수 있었던 비전, 미션을 가진 두 곳의 비영리재단에서 인턴을 하면서 블로그, SNS 운영 업무를 경험한 게 마케터의 시작이었다.


홍보 채널을 관리하면서, 콘텐츠 글쓰기와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던 별이는 이런 온, 오프라인 홍보 일을 곧 잘하면서도 재밌어하는 걸 느끼게 되면서 현재는 포인트 적립, 멤버십 카드 앱을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마케팅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다. 지금은 오프라인 행사 및 보도자료(PR) 작성, 회사 내 마케팅팀을 리드하며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포인트를 매일 고민하고 실행하는 멋쟁이 마케터로 성장 중이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은퇴 후, 사랑하는 사람과 세계 여행하며 글 쓰며 삶을 살아갈 별이를 응원합니다.



다음은 라이프공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서 서비스에 등록된 상품을 세일즈 하는 행크의 이야기.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엔 관심이 없었다. 창업을 하고 싶었다.”


대학생 때부터 학교 주변 상점들의 쿠폰이 담긴 쿠폰북 창업부터 아버지와 함께한 요트 사업까지 행크는 창업,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생이었다.(대학생 신분은 ing.) 사업을 하다 보니 영업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란 것을 배운 행크는 마케팅보다는 영업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실제로 현재 회사에서 영업 업무로 합류하게 되었다.  


서비스가 성장하니 실제 영업보다는 잘 갖추어진 서비스 상품을 마케팅 포인트별로 세일즈 하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행크는 자연스럽게 마케터로 성장한 케이스다. 지금은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생겨서 팩트에 입각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마케터다.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탱은 벌써 마케터 3년 차인 친구다.  


대학생 때부터 마케팅, 트렌드, SNS에 관심이 많던 탱은 작은 사회적기업에서 일을 잠시 하다 현재의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현재는 불꽃같은 대기업과, 작년에 1위 한 광고회사의 콘텐츠 기획 및 관리를 하는 친구로 우리 중 누구보다 콘텐츠 기획에서 밝다.


3년 차가 되니 드는 고민들을 YOLO 정신에 입각해서 풀어나가고자 하는 재밌는 탱은 앞으로의 1년 계획을 6개의 키워드 STUDY, CONTENTS, NETWORK, TREND, CHANGE, BUSINESS 분야마다 각각의 목표를 정하고 마케터로 성장하고자 한다.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스타트업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라꾸.


캐나다에 워홀을 다녀온 뒤 회사를 경험해보고 싶어 6개월 간 인턴을 하였고, 이후 평범한 회사보다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로켓펀치를 둘러보던 중 지금의 회사를 만났다.


유기견 관련 게임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 라꾸의 회사는, 이후 유기견 후원 제품을 판매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 모델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는 유기견 분야에서 확장하여 반려동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금은 우연한 기회로 반려동물 문화를 이야기하는 웹툰을 기획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고양이를 제일 좋아하는 라꾸의 즐거운 기획을 응원!



처음으로 모임에 참석한 니나!(*별이 친구) 꼬꼬마 시절(대학생을 말함)에 NGO 단체에 관심이 많던 니나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해주는 재단에서 인턴을 했었다. 소셜 미션, 관심사들이 맞아서 출발한 커리어였지만 담당한 업무는 블로그 운영, 홈페이지 운영, 기업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맡았었다.  


이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 니나는 마케팅 업무에 흥미가 생겼다. 흥미가 생기니 뭔가를 더 배워보고 싶어서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실 니나는 대학 부전공이 광고 홍보였다. 어쩌면 학생 때부터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던 거일 수도 :)


니나는 PT제작/디자인, 사진 촬영, 글쓰기에서 업무 경험을 쌓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마케터다.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를 하려니 조금 창피…


행크와 같이 공유공간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는 곳에서 기업 제휴 마케팅을 담당하는 나(와니)는 대기업, 비영리재단, 소셜벤처 교육팀에서 일을 해오면서 ‘일 하는 법'을 배워온 것 같다. 감사하게도 지내온 시간 속에서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나, 각 분야의 선배님들과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것 같아 감사하다. 교육팀(기획, 운영), 소셜벤처(비전, 미션)의 경험은 지금의 내가 속한 팀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배우게 해 준 시간이었다.


현재는 우리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제휴 마케터답게 우리 회사와 함께했을 때 좋은 임팩트(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 새롭고 재밌는 기획들을 많이 개발하고 싶다. 어떤 일이든 그 안에 소셜미션을 담아내는 기획을 할 것이다. 좋은 제휴사업 사례를 보면 양사 간의 서비스, 기능들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런 제휴 마케터로 성장하고자 한다.



오전 10시 30분에 만나서 오후 1시 10분에 헤어질 때까지는 쉬는 시간 없이 우리는 각자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공유했다. 서로를 다시 돌아보며, 앞으로 다시 나아가기 위한 시간이었다.  


별이가 말했듯이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자신만의 빛을 내기 위한 존재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서로를 도울 것이다. 뭐든 함께 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덜 외로우니까. 서로 힘이 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 스터디의 방향도 잡혔고, 서로의 진로이야기도 들어봤으니 다음 시간부터는 각자가 준비해오는 자료를 통해 학습할 시간이 기대가 된다.    


*사회초년생 마케터 친구들이 던지는 오늘의 신조어, 여러분은 아래 중 몇 개를 알고 계신가요?ㅎㅎ

1.실화냐     2.제곧내     3.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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