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내 안으로 파고들었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숨고만 있었어.
뭐가 그렇게도 힘들었을까?
내 안의 모든 것을
꺼내놓기가 참 어려웠어.
너도 내게 그랬던 걸까?
우리의 이야기는
그냥 흘러나왔어.
거스름이 없었지.
우주의 빛이
내 안으로 스며들 듯
그렇게 자연스러웠어.
하지만 나는 두려워.
내게로 다가오는
그 빛을 나는 감당할 수 없었지.
내 안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무언가를
그러나 나는 자유로워.
이 모든 빛과 우주의 기운이
내 안에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써지는 이야기처럼
거대하게 울려 퍼지는 이야기처럼
그렇게 스며드는 이야기가 될래.
조금씩 걸어와,
나는 너의 이야기를 들을게.
지금의 너는
있는 그대로 충분하니까.
너의 고유한 빛으로
세상을 물들여.
너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내 안엔 작은 바다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별 파도가 흐르는
그런 바다 말이야.
나직한 별로
그저 소리 없이 빛나는 별로
그런 내게 너는 다가와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놓아.
나의 영감,
우린 그 빛에 물들어.
내 안의 외침을
너에게 들려줄게.
우리는
서로가 빛나는 존재라는 걸
잊지 마.
나는 바다가 될래.
우리가 만들어낸 영감,
그 안에서 숨 쉬는
우주의 바다를,
그렇게 네 안으로
스며들게.
나의 작은 바다,
우주의 품속을 유영할래.
내 안에 비치는
나의 거울 속엔 내가 있어.
사라지지 않을
우리의 이 밤이.
별이 빛나는
이 순간을 말이야.
우린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걸
기억해.
나만이 낼 수 있는
그런 빛을 내는 사람이란 걸,
잊지 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를
너에게 고백할게.
우리는 이렇게 빛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