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바라보며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나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그 시기가 길어지면서 내 작은 사랑이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거울이 깨지듯 조각나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 조각들이 떨어지면서 나의 마음을 찔렀고 흥건히 피를 흘린 새처럼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난 마음으로 그 깨진 사랑의 조각을 다시 맞춰 붙였다.
누더기처럼 된 나의 작은 사랑. 보잘것없는 사랑이지만, 난 그 사랑으로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들을 위해 울고 그들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비 오는 밤 찍은 사과와 보랏빛 꽃 사진. 삶의 힘든 시기를 지나는 이들이 누군가에게 기대 잘 버틸 수 있길 기도한다. 언젠가 그들 앞에 놓일 삶의 열매와 보랏빛 향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