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아가야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얼마 전, 브런치북으로 만든 이 이야기는 사실 나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삶의 굴곡을 지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나 자신에게, 그리고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번 글도 마찬가지다. 내 삶의 변곡점에서 길어 올린 생각들이 나와 너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칠 전 혼자 운전을 하며 떠오르는 생각을 녹음했었다. 그 내용을 글로 적어봤다.
지금껏 소중하게 간직했던 것들이 세상의 시선과 물질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람이 불어
바람이 불어
어디로 부는지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차갑게 스미는지, 따뜻하게 감싸는지
모른 채 난 그냥 서 있어
질퍽이는 마음의 흔적들
새로운 꿈을 두려워하는 발걸음
한 걸음을 떼기도 어려워
그래도 괜찮아
새로운 꿈을 꾸는 용기가 있으니까
삶의 바구니, 소중함으로 채우는 동안
그 안에 담긴 건 오직 햇살뿐이라
초라한 마음에 아팠지?
그래도 그 바구니를 엎지 말고
모자란 부분을 조금씩 채워 넣자
신의 손을 꼭 잡고
다른 이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
담담히 살아내자
그렇게, 삶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자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에 아직 성장해야 할 아가다. 내 글의 아가는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하다.
삶의 어느 순간에도 우리는 홀로 있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의 사랑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낸다.
그 사랑이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
이 노래는 가사가 다소 두서없어 보여 망설였지만, 그래도 꼭 들려주고 싶다.
마지막에 있는 버튼을 눌러 한 번 꼭 들어보면 좋겠다.
나의 사랑 아가야
[1 verse]
아가야, 이거 알아?
넌 나의 기쁨, 나의 사랑이야.
때로 내 마음이 아파도
난 여전히 널 사랑해.
[chorus]
아가야, 슬픔이 흐르면
가슴에 손을 얹어 봐.
따스한 움직임 속에
내 사랑이 함께 있단다.
[2 verse]
광야 같은 막막함 속
갈라지고 부르튼 발로
외로이 걷는 네 옆에
내가 함께 있단다.
[bridge]
네 안의 너를 봐.
감춰진 예쁜 너를.
누가 뭐라 해도
넌 나의 기쁨, 나의 사랑이야.
[chorus]
아가야, 슬픔이 흐르면
가슴에 손을 얹어 봐.
따스한 움직임 속에
내 사랑이 함께 있단다.
이 글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위로로 닿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삶의 바람 속에서, 누군가의 사랑과 위로를 기억하며 걸어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