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풀어놓는
사연이 버거우면
바다는 파도를 부른다
파도가 일렁이며
거친 몸짓으로
우는 이를 향하고
눈물을 품은 파도가
울고 또 운다
아픈 딸을 안은 엄마처럼
마음의 풍랑보다
더 거친 파도의 흐름에
우는 이는 버거움을 놓는다
사람들은 왜 죽고 싶도록 아픈 마음을 안고 바다로 향할까? 거친 파도 소리가 함께 울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미녀와 야수의 야수처럼 거친 파도는 따스한 마음을 지녔을 거다. 그래서 함께 울어줄 거다. 엄마가 아픈 아이를 안고 우는 것처럼.
누군가 마음이 아프다면 누군가의 품에서 마음껏 울었으면 좋겠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파도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