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익는 계절

익어가는 마음

by HAN

감이 익어가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나도 저 감처럼 익어가고 있구나.

선함 안에서, 때론 서툴고 아프더라도

내 안의 빛을 따라가면 된다고.


감이 익는 계절(시)


감이 익는 계절,
떫음을 달콤함으로 바꾸느라
무진장 애를 쓰는 감이 해를 탐한다.


갈망, 또 갈망.
새들의 부리에 몸을 내주면서도
끝내 놓지 않는 꿈.

해가 웃는다.
아니, 해가 운다.
웃는 것처럼 보이는 건
해가 웃는 상이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변화를 느낀 건 나였다.
먹지 않아도 안다.
발그레한 감 속에는 해가 들어 있다.


감금된 해의 발버둥이
끈적이게 달다.
꿀 떨어지는 발버둥이다.


익어가는 마음(짧은 글)


감이 익어가는 걸 보며
나는 마음의 계절을 본다.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서툴러도 괜찮다.
온전하지 못해도 괜찮다.

선함 안에서라면
너도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그게 바로
정직하고 아름답게 익어가는 과정이니까.


함께 실은 그림


1. 감이 익는 계절

붉고 노란빛이 뒤섞인, 해의 숨결 같은 열매.

시 속 ‘발그레한 감’ 안에 갇힌 해의 모습을

강렬한 색채로 담았습니다.

감이 익는 계절


2. 전장의 빛, 익어가는 영혼

삶의 전쟁터에서 버텨낸 처절한 애씀과 아픔.

혼돈 속에서도 성숙으로 나아가는 영혼의

치열한 몸부림을 그렸습니다.

전장의 빛, 익어가는 영혼


3. 삶의 가을

익어가는 마음이 빛으로 피어난 정원.

무성한 녹음 속에 스며든 성숙의 빛,

치열한 발버둥 끝에 찾아온 평온함을 담았습니다.

삶의 가을


전하는 마음

감이 익는 계절,
마음에게도 계절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서툴고, 부서지고, 다시 피어나며
익어가는 모든 과정은
선함이라는 빛을 품기 위한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몸부림입니다.


그러니 괜찮습니다.
당신만의 시간 안에서 천천히, 충분히 익어가세요.
삶의 가을에, 당신은 분명 아름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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