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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Jul 06. 2022

미래의 나에게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

어떻게 하면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손을 힘껏 올리고

발 뒤꿈치를 이만큼 올리면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산을 올라가는 것처럼

계속 가다 보면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나는 매일 너를 꿈꾸는데

너는 너무 멀리 있어서

모습조차 희미하구나


미래의 내 모습인양

나에게 다가온건

분명 너였는데


너의 침묵을

속 깊은 사랑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너도 내가 너에게 닿

갈망하고 갈망한다고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




꿈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밤늦도록 사무실마다 불이 켜진 커다란 건물에서 그 구성원이 되어 일을 하고 있는 모습과, 산비탈에 작은 집들이 빼곡히 있고 그곳 사람들을 위해 서 있는  모습다.


이 모습이 은퇴를 바라보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너무 늦었을 수도 있지만 꿈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이 모습에 나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언젠가 는 두 가지 모습과 관련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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