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이란 단어를 처음 알게 된 때가 5살 차이 나던 막내 외삼촌에게 들었을 때다 아마도 내가 초 2쯤 정도 되었을 것으로 기억한다.
타임머신을 알고 난 후 미래로도 가고 싶었지만 아홉 살짜리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 9년 살아온 것에 후회가 있었던 것일까?
그 후 비디오집이 많이 생기던 중학교시절 <백투더퓨쳐> 시리즈를 다 보면서 시간여행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갖고 살아왔다. 아마도 그 시절, 그 영화를 안 본 국민은 아무도 없었을 테지만 나 만큼이나 시간여행에 진심이고 연민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도 얼마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학교시절부터 시간여행이나 우주관련한 영화를 거의 빠짐없이 봤던 기억이다.
<협곡의실종>을 보면서 나에게도 저런 우주선이 와주면 좋을 텐데 하면서 산기슭을 서성이기도 했고 왠지 나라는 존재는 우주에서 혼자 떨어진 외계인이 아닐까 하는 망상도 했었었다.
지금 내 책상 위 갈라 엎어져 있는 책 제목은 [상대성이론의 오류]이다. 하나도 이해가 안 가지만 아직도 그와 관련된 내용은 내 주위를 떠나지 않는다.
시간과 우주에 대한 궁금증, 중력에 대한 이론들, 물리학의 뉴턴, 시간의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들.
언제가부터는 최근에는 뇌과학과 죽음에 관한 논리들도 참 관심이 많이 간다.
정확한 답은 없지만 관련해 많은 것들을 알고 싶고 토론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내 주위에 이런 것들에 관해 토론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누군가가 언제라도 나타난다면 토론할 준비는 항상 되어있다.
지금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짧은 미래에 나의 딸과 아들이 시집, 장가를 간다면 물리학을 전공한 사위를 얻고 싶고 천체를 배운 며느리를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