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찾는 이에게

세상에 없다는것은 내가 하라는 신의 계시다

by 종호날다

겨우 50년을 조금 더 살아왔고 번듯한 유형의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지만 20대인 내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한 발짝 물러서면 더 넓은 기회가 보인다.

20대는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아이들은 많은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품는다. 특히 직장을 구하는 과정에서는 눈앞의 현실에만 몰입하기 쉽다. 하지만 가끔은 한 걸음 물러나 더 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 '바로 앞에 있는 나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뒤에 펼쳐진 숲을 바라보라'는 말처럼 말이다.


방향과 눈높이를 고민하는 과정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빨리 해야 하는 목표’로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직장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눈앞의 조건만 보고 선택하면 길이 좁아진다. 연봉이 높아서, 복지가 좋아서, 안정적인 직업이라서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선택이 내가 원하는 삶과 연결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한 발짝 물러서 보면, 당장의 취업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에 더 적합한 기회가 보일 수도 있다.


직장을 찾다 보면 우리는 종종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제한적이다’라고 느낀다. 하지만 실제는 다르다. 조금만 더 깊게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할 줄 아는 것이 꽤 많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면 더 많은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다.


한 가지 직업만이 나의 길이라고 단정 짓기보다, 내가 가진 역량이 어디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지 않다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먼저 적성을 찾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1. 내가 잘하는 것.

스스로를 생각했을 때 2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분명하게 떠오르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잘하던 것. 혹은 조금 못하더라도 스스로 만족했던 것. 그리고 내 안에서 제일 잘하는 것.


2. 내가 좋아하는 것.

또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취미도 좋고, 기분 좋아지는 일도 좋다.


3. 세상이 원하는 것.

계속해서 새롭게 열리고 있는 세상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혹은 내 주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세상의 작은 톱니바퀴가 되는 역할이 떠오를 수 있다.


4. 한 발짝 물러설 용기.

직업을 구하는 과정은 때때로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거나, 가까운 선택지만 바라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지금 당장 보이는 직장보다, 나에게 더 맞는 길이 존재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더 넓게 사고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세상이 원하는 것이 교차되면서 맞아졌을 때, 진정으로 나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직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나의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한 걸음 물러나 더 넓은 시야로 자신을 바라볼 때, 우리는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좁게 보지 말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자. 당신이 걸어가는 길은 아직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고

때론, 세상에 없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발견했다는 건, 그것은...

나보고 하라는 신의 계시일지도 모르니까..."

-종호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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