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
다른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그림들을 보면 일상적인 느낌의 그림은 뭔지 모를 공감과 따스함을 안겨준다.
오늘은 조금 늦게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니 저녁 7시30분즈음이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쉬고난 후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면 어느새 시간은 어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10시가 조금 넘은 그 시간에 조용히 책상에 앉았다.
그림을 그렸다. 난이도가 좀 있다고 생각하는 포즈를 그려보았다. 그런 포즈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즈다. 뼈대를 세우고 하나하나 살을 채워 선과 색을 채울 때 너무 재미있었다. 도전을 즐기는 내 모습을 보는것도 참 좋았다.
예전에 김연아 선수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100도까지가야 물이 끓는만큼 마지막1도를 넘겨야 한다는 말.
내가 좋아하는 것인데도 좋아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좋아하는것을 하기 싫을 때도 있다. 더 잘 하고 싶으니까 내가 못했던 부분을 건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연아 선수의 말처럼 마지막 1도를 넘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항상 멘탈관리를 해야한다.
나는 오늘 마지막1도를 넘기려는 노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