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옷 사야겠다!”
물론 1년 전에도 새로운 계절이 오면 새로운 옷을 계속 샀다. 해가 바뀌어 또 그 계절이 오면 왜 이리 입을 옷이 없다고 느껴지는걸까?
자연스럽게 쇼핑몰이 몰려 있는 한 앱을 켜고 아이쇼핑을 했다. 신상으로 많은 옷들이 업로드되어있어서 눈이 참 즐거웠다. 이번시즌은 블라우스에 눈이 많이 갔다. 특히 꽃으로 프린트된 것들, 여성스럽고 시원시원한 디자인의 옷들에 더욱 눈이 갔다.
구매해서 옷을 사 입고싶지만 멈칫했다. 지난달 너무나 큰 과소비로 이번달은 절약하는 달로 정했기 때문이다. 그런 과소비를 하게만드는 것은 “꾸밈비”였다. 독하게 마음을 먹어 본 만큼 냉정하게 생각을 했다.
“내가 자주 입을까?, 지금 반드시 필요할까?“
일부 옷들은 예쁘지만 어쩌다 한두번정도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구매하지 않았다. 그 옷들은 내가 재정적인 여유상황이 되면 사겠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 여유가 되도 안산다는건 내게는 단지 한 순간의 유혹뿐이었을테니...
여름이고 예쁜 디자인의 옷이 정말 많이 나오는 계절이다. 유혹의 계절이다. 그렇지만 딱 이번 달만은 냉정하게 쇼핑을 하기로했다. 유혹에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 유혹에 지고싶지 않다.
마음을 다잡고 다잡아 이번주 절약모드의 생각을 지켜보며 과소비의 유혹을 뿌리치고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 발짝 성장하고있다.
어떤 무엇이든 결심한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유혹이 있다면 이번달은 유혹을 이겨내고 결심을 이루는 달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