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거리, 평범한 보통의 거리였다.
시간을 내서 보는 곳도 아닌 그냥 스쳐 지나가는 그런 공간이었다.
멈춰서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데 할아버지와 손녀들이 정류장 벤치에 앉아있었다.
언니는 동생을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대했다.
꺄르르 거리면서 웃고 뭐가 그리 예뻤는지 볼에 계속 뽀뽀를 하고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런 두 손녀의 모습이 흐뭇했는지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웃고,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만 봤을 뿐인데도 마음이 뭉클했다.
가족들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나도 나의 가족들이 생각이 났다. 나의 가족들 사이에 나도 저 아이들처럼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모습이 떠올랐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평범해보여서, 항상 있어서 잘 눈에 띄지 않아 저런 모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지.
이렇게 실제로 바라보았을때는 정말 아름답고 예뻤다.
그 말이 떠오르곤 했다. 행복은 멀리있지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