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6.(일)
2019년이 되었다고 뭔가 마음이 쫓기는 기분이다. 이것은 나의 성격의 문제다.
1년 휴직을 내놓고 여유롭던 마음은 해가 바뀌고 그새 조급함으로 변했다.
우선 몸을 회복하고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다.
점점 게을러져서 그런가... 잠만 자다가 하루가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
회사에서는 미친 듯이 일을 하다가 문득 시계를 보면 겨우 오후 3시다. 그런 날이 많았다.
그 시간을 확인하고부터는 퇴근시간이 되기까지 30분이, 1시간이 정말 더디게 흐른다.
그런데 요즘은 일어나면 11시다. 대학교 방학 때 이후로 이렇게 많이 자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다음 주부터 헬스장에서 PT를 받는다. 건강해지기 하나는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감정이 차올라서 울어. 괜찮아.
그건 그것대로.
감정을 바깥으로 표출하는 거니까.
무서운 건 그걸 바깥으로 드러내지 못할 때야.
감정이 안에서 쌓여 점점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거지.
여러 가지 감정이 뭉쳐서 몸 안에서 죽어가는 거야.
그러면 큰일이야.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
(일기장에 이런 글을 옮겨 놓았다.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있었나 보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