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은 상당하다.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찐채소는 마크로비오틱 식사법에서 배우고 처음에는 쌈장이나 드레싱을 만들어 함께 먹었는데, 이제는 나도 남편도 찐채소만을 반찬으로 잘 먹는다. 그래도 너무 심심할 수 있으니 새송이버섯과 시금치는 굴소스에 휘리릭 볶는다.
된장국은 한국 사람에게는 정말 만만하지만 이 된장국만큼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 또 있을까. 아욱국처럼 푹 끓여야 맛있는 된장국도 있지만 오늘은 무, 버섯, 다시마, 양파, 두부를 넣고 어느 정도 익힌 다음 된장을 풀어 후루룩 끓어오르면 바로 먹는 초스피드 된장국이다. 다른 재료가 없다면 냉장고 깊숙한 곳 어디엔가는 있을 무와 양파만 넣고 끓여도 되니 식사 준비 시간이 부족한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활용하기에 좋은 국이다. 내가 회사를 다닐 때 알았다면 저녁을 굳이 밖에서 사먹지 않았을텐데, 아니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픈 냉동볶음밥으로만 배를 채우지 않고 이 된장국을 같이 끓여먹었을텐데 하고 뒤늦게 아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