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양식되는 환경을 생각하면 예전만큼 쉽게 손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연어의 고소한 맛을 대체할 수 있는 생선은 없기 때문에 가끔씩은 먹을 수밖에 없다.
오늘은 연어를 지글지글 구워 달달한 간장 양념에 천천히 조려 낸 연어간장구이 덮밥. 두부도 두툼하게 썰어 함께 구워 조려 내니 파, 마늘, 고춧가루 양념이 가득한 일반적인 두부조림과는 다른 맛이다. 그리고 간장 양념에 생강을 추가하면 연어의 비린내도 잡아주고 전체적인 음식의 풍미를 올려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생강보다 마늘을 기본양념에 많이 쓰는데 의외로 생강을 음식에 추가하면 은은하고 알싸한 매운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훨씬 살려준다. 그리고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 감기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좋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항암효과도 뛰어나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보자. 팁 한 가지를 더하자면 덩어리로 구입한 커다란 생강은 음식에 조금씩밖에 쓰지 않으니 한번 쓰고 남은 생강을 냉장고에 보관하기보다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냉동시키는 것이 훨씬 좋다.
연어간장구이 덮밥과 함께 곁들여 먹은 장김치는 지난여름에 처음 담가봤는데, 물론 처음이라 엉망진창 레시피였지만 정말 새롭고 신선한 맛이다. 특히 연근 장김치는 아삭 거리는 연근의 식감을 극대화시켜주면서도 은근하게 배어있는 간장의 향이 너무 좋아 계속 베어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