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냉이연근파스타

봄나물을 대표하는 냉이. 예전에는 냉이무침이나 냉이된장국으로 많이 먹었지만 이 향긋함은 어떤 음식으로 만들어도 잘 어우러진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뿌리까지 먹어야 하는 냉이는 흙을 손질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건강을 위해 꼭 먹어줘야 하는 채소다.

오늘은 연근을 함께 넣은 냉이 파스타. 오일 파스타의 기본은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순서대로 충분히 템페링하는 것. 기름에 잘 볶아진 마늘은 그다음 어떤 볶음 요리를 만들더라도 음식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려준다. 냉이를 기름에 볶으니 향긋한 향이 장난이 아니다. 삶아서 냉이무침을 만들게 아니라 앞으로 냉이는 볶아서 먹어야겠다. 간은 새우젓으로 했는데, 완전 비건식으로 요리하고 싶다면 국간장으로 간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