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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발효음식, 사우어크라우트

by 유연한프로젝트

올초 발효를 공부해보겠다고 책을 여러 권 샀다. 나는 책으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발효된 음식은 음식을 소화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시켜 인체가 영양소를 생물학적으로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다. 그리고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나 독소를 제거하며 발효음식에 함유된 박테리아가 젖산을 활발하게 생성해 소화 기능과 면역 기능에 대단히 이로운 장점이 있다.


내가 가장 먼저 도전한 발효음식은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사우어크라우트는 잘게 썬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켜 만든 시큼한 맛이 나는 독일식 양배추 절임이다. 우리나라 김치처럼 채소를 발효시켜 만드는 음식으로 별도의 박테리아를 주입하지 않아도 발효과정에서 양배추 표면에 존재하는 유산균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고 양배추의 당분이 유기산으로 전환되어 유해 박테리아 활동을 저해해 보존성을 높인다. 시큼한 맛은 낯설 수 있지만 소화에 좋은 양배추를 발효까지 했으니 얼마나 위에 좋을까. 자색 양배추를 섞어 색이 엄청 예쁘다.


신나게 발효하는 과정에서 거품도 많이 나고 병이 터질뻔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맛있게 잘 발효가 된 것 같다. 4월 리트릿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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