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한 맛이 좋은 곰취나물

나이가 들면 쓴맛도 좋아지는 건가. 봄나물 중에서도 쌉쌀한 맛을 내는 것을 먹으면 더욱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부드러운 두릅 솥밥에서 나는 산뜻한 향도 좋지만 오늘은 곰취나물이 갖고 있는 쌉쌀함이 더 좋다. 곰취나물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항산화의 대표적인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역할을 하고 남은 불안정한 상태의 산소로 우리 몸에 노화를 초래하고 뇌졸중, 뇌출혈 등 혈관 질환과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식 위주의 식사와 과식, 과음,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 환경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 등이 체내에 활성산소를 더 많아지게 한다고 하니 평소 식습관에 더욱 유의해야 하겠다.

곰취나물은 잎이 얇고 줄기도 질기지 않아 살짝만 찌는 것이 좋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양배추는 쌈장에 곰취나물은 양념간장에 싸 먹는 것이 더욱 맛이 좋다. 맛있는 양념간장을 만들어 두릅 솥밥에도 넣어 비벼먹고, 노릇노릇 구운 두부도 찍어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