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연한밥상 Nov 14. 2023

바샤커피

몇 년 전부터 커피계의 에르메스니, 싱가포르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이니, 소문이 무성하던 바샤커피를 지난 마카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기내 면세에서 구매했다. 커피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예쁜 포장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제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구역에 대단히 넓은 면적으로 들어가 있기도 한 바샤커피는 로고에 들어가 있는 숫자 ‘1910’ 때문에 2019년에 만들어진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지 못했던, 유럽 어딘가에 있던 전통 있는 커피 브랜드처럼 인식된다. 고급스러운 포장 또한 커피맛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큰 기대를 가지고 두 박스를 사 와 회사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런데 다들 이게 모예요? 한다. 아무리 00학번인 내가 00년생과 함께 다니는 회사라지만, 그들과 나의 ‘유행하는 것’, ‘요즘 트렌드’에 대한 갭은 정말 크다. 나 역시 그 친구들이 관심 있어하는 브랜드를 거의 대부분 알지 못한다.


점점 제품을 홍보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나만의 SNS 피드에 갇히지 않도록 그래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