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8. (목)
오늘 네번째 이식을 했다. 어젯밤 꿈에는 소율이가 나왔다.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물을 많이 마셔 정말 죽을 뻔했다.
(지난 3번째 이식 때 방광이 가득 차지 않아서 의사가 초음파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인턴에게 엄청 신경질을 냈으며, 아랫배에 멍이 들 정도로 초음파 기계를 눌렀다. 의사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물을 많이 마셨다.)
내가 몇 가지 잘 참지 못하는 게 있는데, 하필이면 그중에 소변을 참는 것이 제일 참지 못하는 것이다. 장거리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갈 때는 3시간 전부터 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리고도 버스 타기 직전에 화장실을 다녀와야 마음이 놓일 정도다.
그래서 이식하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잘 되기를 기도할 수 없었다. 끝까지 소변을 참을 수 있기만을 기도했다. 정말 오 마이 갓이다!
죽을힘을 다해 소변을 참고 이식이 끝났다. 그러나 바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시술대에 누워 소변줄을 연결해 소변을 뺐다. 하... 이 역시 정말 못할 짓이다.
그래도 안정실에 누워서는 그래도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