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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금현 Sep 15. 2024

부자가 되고 싶은가-17

A. 기부

기부란 좋은 것이다? 모른다. 단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내가 기부를 하면 그 돈이 어떻게 쓰일까?”는 알아야 한다. 아니면 그건 기부가 아니다. 내가 기부를 했는데, 그 돈이 기부 단체의 운영비나 기부 단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월급이나, 기부 단체의 소유주의 생활비로 쓰인다면 당신은 동의하겠는가? 내가 기부한 돈 전체가 기부를 받아 마땅한 사람들에게 가야 한다. 진짜 기부란 이런 것이다. 그럼 기부 단체의 운영비는? 기부 단체의 직원들 월급은? 기부 단체 소유주는 뭐 먹고 살아? 기부 단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돈은, 기부 단체의 소유주가 대야 한다. 그것이 진짜 기부 단체다. 아니면 사람들 돈 모아서 자기들 생활비로 쓰는 것, 거지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기부에 신경 쓰지 말고, 당신 자신에게나 신경 써라. 왜 세상의 다른 이들에게 신경 쓰지? 이제 문제를 줄여보자.


열심히 일한 사람은 돈도 잘 벌고 행복해야 한다. 동의하는가?

열심히 살지 않고 되는 데로 살고, 나태한 사람은 돈도 잘 벌고 행복해야 한다. 동의하는가?

열심히 살지 않고 되는 데로 살고, 나태한 사람은 돈도 못 벌고 못 살아야 한다. 동의하는가?


이제 왜 당신이 자신에게만 신경 쓰고, 세계지도에서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못 사는 나라의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에 대하여 신경 쓰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기부는 내가 돈이 넘쳐날 때 하는 것이다. 그때 가서 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빌 게이츠는 기부를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는 빌 게이츠가 아니다. 다시 한 번! 기부는 돈이 넘쳐날 때 하는 것이다.


여기 들어가야 할 내용들이 더 있다. 자, 한 번 가정해 보자. 내가 지금 돈을 지불했는데, 상대방이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물건은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이런 거래를 할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도 생각해 보자. 상대방이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돈을 두 배로 드릴 테니, 지금 나에게 돈을 주시지요.” 정말로 이런 거래를 할 사람이 있을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을 할 필요도 없다. 다들 잘 알 테니까. 그러니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기준은 간단하다. 나는 돈을 지금 이 순간 지불했는데, 내가 지금 이 순간 얻은 것이 없을 때, 이것은 올바른 거래가 아니다. “아, 나중에 준다니까.” 그럼 나중에 받아라. 나는 나중에 주겠다는 말은 절대 믿지 못하겠다. 이런 데 절대 돈을 쓰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이 세상은 사기로 넘쳐나고 있다. 게다가 거기에는 합법적 사기도 많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조심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예상 외로, 이런 데 매달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얼마 안 되니까.” 또는 “그래야 미래를 준비하지.” 나에게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 돈들이 전부 모이면 엄청난 액수가 된다. 그 돈으로 그 사람들은 떵떵거리고 산다. 당신은 쪼들리고 살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나가는 지출을 없애 버리자.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삶이 풍족해졌으면 풍족해졌지, 절대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괜한 데 돈을 쓰지 말자.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면, 차라리 은행에 차곡차곡 넣어라. 이자가 적다고? 대체 뭘 바라는 건가? 내 돈의 안전을 바란다면, 은행이 최고다. 아니면 집 안에 꽁꽁 숨겨두어도 된다.


다음은 암호화폐라는 것이 나오고 나서 간단히 써 본 소설이다. 한 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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