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경민 Sep 07. 2021

주 4일근무제 10년 안에 온다!

대선 출사표를 던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전 국민 주 4일 근무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언뜻 황당한 공약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도 아니다.


주 5일제도 그랬다.

주 5일 근무제가 우리나라에서 본격 시작된 건 2005년이다.

200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돼 시행되기까지 5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토요일 수업이 사라졌고 300인 이상 기업부터 토요일 근무가 없어졌다.


지금이야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었지만 '라떼는' 그렇지 않았다.

초중고교생은 토요일 오전수업을 받아야 했다. 직장인도 토요일에 출근했다.

일요일 근무가 걸리면 월화수목금금금이었다. 대체휴일도 없었다.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주 5일 근무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나라는 미국이다. 

포드자동차의 창립자인 헨리 포드는 1926년 어느 날 노동자들에게 쉬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공장 내 모든 기계를 껐다.

이를 계기로 주 5일 근무제가 미국 내 많은 기업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유럽 국가들은 이미 1960년대에 주 40시간 근무제,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우리보다 40년 앞선 것이다. 

일본도 우리보다 10년 먼저 시작했다. 


주 4일 근무제는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 실험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프랑스는 20세기 말인 1998년에 주 35시간 노동제를 도입했다.

실업을 막기 위해, 즉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도 주 4일 근무제가 논의되고 있다. 

일부 기업이 도입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주 4일 근무제, 혹은 주 35시간 근무제는 10년 안에 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때를 위해 남는 시간 활용법을 익혀야 한다.

잘 노는 법도 개발해야 한다.

투잡을 준비할 필요가 생길지도 모른다.


가즈아! 주 4일 노동시대로!

(참고로 이 글은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글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