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무비자 관광 재개해야
천만 명 vs 3만 명
2018년과 작년 한국과 일본을 오간 관광객 숫자다.
코로나가 2년 넘게 여행객들의 발목을 묶어놓았다.
한국 2만 6천 명, 일본 2만 명.
5월 6일 발표된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다.
양국 모두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거리두기 규제도 풀었다.
그리고 굳게 걸어 잠갔던 양국 간 관광 길 자물쇠도 풀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하루 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 입국자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번 주 황금연휴가 끝난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한다고 한다.
6월부터 단계적 시행이 유력하다.
우선 소규모 단체관광객부터 시험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외국인 입국을 엄격히 제한했다.
한국인 3개월 무비자 입국제도도 중단했다.
한국도 대응 조치로 일본인 3개월 사증면제를 중단했다.
그렇게 얼어붙었던 한일 관광 교류가 해빙기를 준비하고 있다.
빈사상태에 빠졌던 국내의 관련 여행업계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막혔던 김포-하네다 하늘길도 6월부터는 뚫린다.
무비자 입국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정부와 이런 문제들을 협의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때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이 참석한다.
그 기회에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자연스레 열릴 것이다.
우선은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관계의 변화가 감지된다.
먼저 상호 관광의 물꼬부터 트기를 바란다.
민간 교류 활성화는 국가 외교의 버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