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를 준비하세요. 면접관이 시킬 수 있습니다. 태풍의 현장, 지진, 화재, 붕괴 등 대형 재난의 현장을 생생하고 막힘없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연습하세요!
준비 없이 갔다가 당하면 백 퍼센트 당황하고 머릿속이 하얘져 아무 말도 못 하고 버벅거리게 됩니다. 그건 탈락의 빌미가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생중계 연습 요령 알려드립니다.
생중계는 첫 3 문장이 좌우합니다. 카메라를 쳐다보고 말해야 하는 첫 3 문장을 못 외우고 버벅거리면 끝장입니다. 살짝 버벅거리기만 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만 꼬이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장 중계하는 기자나 보는 시청자나 분위기 싸해집니다. 부조에서 진행하는 PD나 모니터로 지켜보는 데스크가 "저 XX는 더 이상 중계차 태우지 마!"라고 소리칩니다. 원고를 쳐다보고 읽기만 하는 모습이 TV에 계속 비치면 머리 나쁘거나 성의 없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첫 3 문장, 스타트가 좋으면 그다음부턴 술술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그럼 어떻게 첫 3 문장을 잘 외울 수 있느냐? 간단합니다. 주변 스케치 문장으로 구성하세요. 눈으로 본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려 설명하는 방식이면 팩트 위주의 나열 문장보다 훨씬 잘 외워집니다. 아니 꼭 외울 필요 없습니다. 주변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세요.
예) 태풍 미탁이 상륙을 앞둔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홍길동 기자! 비바람이 거세 보이는군요?
네, 저는 지금 목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내리치고 있습니다. 바람도 워낙 거세 가만히 서있어도 휘청일 정돕니다. 빗줄기도 갈수록 굵어져 우산을 쓰지 않고 맞고 있으니 얼굴이 따갑고요, 주변에 물이 고이는 곳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술술 입에서 나오도록 연습하세요.
버스 타고 가다가, 지하철에서도, 걷다가도 머릿속에 상황을 그리면서 속으로든 곁으로든 자꾸 읊어보세요. 하다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