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마디 Jun 09. 2018

9. 말이 입 밖으로 나와서 쌓이는 거라면

나미비아 국경 마을에서

말이 입 밖으로 나와서 쌓이는 거라면

어떤 말들은 흩어지고

어떤 말들은 쌓여서 탑이 되고.


흩어진 말들을 되짚어본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말들.


뱉어야 비로소 말이 되는데 뱉지 못한 말들,

겨우 뱉었으나 도착하지 못한 말들,

내게로 왔지만 결국 흩어진 말들도.

작가의 이전글 7. [34* 21' 24" 18* 29' 5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