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자존감을 높이려고 애를 쓴다.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 굉장히 멋진 정의다. 이 말이 언제부터 유행이 된 걸까, 자존감을 높이는 것만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게 어떤 기준의 경험치인가 무슨 말만 하면 자존감이 낮아서 혹은 자존감이 높아서, 라며 사람을 판단하는지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나친 자존감 때문에 누군가는 자만에 빠진 것처럼 보일 때도 있으니까,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삶에 집중하라는 것은 좋다만 과유불급이라고 적당한 선을 넘은 사람들이 몇몇 있다.
그래 그게 참 싫다. 굉장히 거슬린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면서, 죄다 자존감은 높아져서는 누군가의 조언을 흘려 듣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훈수를 둔다. 그게 참 싫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그럼 자존감이 바닥인건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감정도 한번쯤은 살펴주었으면, 저 할 말만 하지 말고 남 이야기도 좀 들어주었으면, 자기 좋은 것만 이야기 하지 말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도 좀 들어주었으면, 어차피 본인들 자존감 높아진 것 누가 좀 알아봐 주었으면 싶은 거잖아? 적어도 그럼 기브 앤 테이크 좀 해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