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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서점에 채워지는 큰 이야기

오늘의 윤슬

by sunny

윤슬, 가득한집은 작은 서점이기도 합니다.

주인장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들을 판매합니다. :)


그런데 참 신기한 풍경이 하나 있습니다.

손님들과 공간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직접 책을 보내주신다는 겁니다.

“이 책은 이 공간과 어울릴 것 같아요.”

그 마음과 함께 소중히 읽던 책을 건네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증한 분들의 책장을 따로 구분했습니다. (열번째 이야기에서 상상했던 것을 실행했네요)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붙여 **‘누구의 책장’**이라 이름을 달았습니다.

오늘은 통영에서 공간을 운영하시는 편집자 푸른 님이 직접 편집하신 두 권의 책과 또 다른 한 권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가 애정하는 공간과 사람들을 매일 떠올릴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거의 매일 오시는 어르신 한 분은 책을 읽으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두 잔 연달아 주문하시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책은 직접 주문해서 소장하시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책도 함께 주문하시는 멋진분이십니다.

그분께 이 공간이 작은 쉼터이자 충전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리보는 환대합니다.

“어서 오세요~” 그리고 “남은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윤슬, 가득한집은 커피 향기와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봄에 문을 열어 여름을 지나 이제 가을을 맞이합니다.

공간에는 여전히 이야기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수입은 묻지 마세요 ^^

그렇지만 이야기는, 재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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