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E. Bach, Hamburger Sonate>
C.P.E.바흐 (Carl Philipp Emanuel Bach, 1714-1788, 독일)
“플루트와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함부르크 소나타”
Hamburger Sonate G-Dur für Flöte und Basso continuo
(1786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카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플루트와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함부르크 소나타 G장조 중에서 악장입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S.Bach, 1685-1750)가 첫 번째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Maria Barbara Bach, 1684-1720)와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로, 바흐 가문의 다른 인물들과의 구별을 위해, 주로 활동했던 지역의 지명을 붙여 ‘베를린의 바흐’ 또는 ‘함부르크의 바흐’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흔히 이름의 이니셜인 ‘C.P.E.바흐’로 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P.E.바흐는 프로이센 황태자 프리드리히(Friedrich II, 1712-1786)의 악단 쳄발로 연주자로 일했고, 1740년 프리드리히가 국왕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베를린 궁정악단에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는 프리드리히 2세는 특히 플루트 연주를 즐기고 직접 작곡까지 했던 것으로도 알려집니다. 궁정악단에서 C.P.E.바흐는 아버지 바흐 연배의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과 함께 활동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데, 1767년 텔레만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베를린 궁정을 나와 함부르크로 활동의 근거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1852년 독일의 화가 멘첼(Adolph von Menzel, 1815-1905)이 바로크 시대의 궁정 음악회를 상상해 재현한 그림에는, 프리드리히 대왕이 직접 플루트를 연주하고, C.P.E.바흐가 그 옆에서 쳄발로를 연주하는 장면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C.P.E.바흐의 작품 목록은 1905년에 벨기에 음악학자 알프레드 보트퀜느(Alfred Wotquenne, 1867-1939)가 정리한 순서에 따른 ‘보트퀜느 번호(Wq)’로 표기됩니다.현재는 여기에 더해 1989년 미국인 음악학자 에른스트 헬름(Ernest Eugene Helm)이 작업한 ‘헬름번호(H)’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들을 ‘함부르크 소나타’는 보트퀜느 번호 133번, 헬름 번호로는 564번에 해당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