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Purcell, Abdelazer 中 Rondeau>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1695, 영국)
극 부수음악 ‘압델레이저’ 中 롱도
Abdelazer 中 Rondeau
(1695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헨리 퍼셀의 극 부수음악 ‘압델레이저(Abdelazer)’ 중에서 두 번째 곡 ‘롱도’입니다. ‘무어인의 복수’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압델레이저’는 1676년 영국의 여성 극작가 아프라 벤(Aphra Behn, 1640?-1689)의 작품으로, 1600년 경 영국에서 초연되었던 비극작품 ‘욕망의 지배(Lust’s Dominion)’를 바탕으로 구성된 연극입니다.
퍼셀은 이 연극의 재상연 때에 연주하기 위한 부수음악으로, 모두 열 곡으로 구성된 모음집을 완성했습니다. 그 중 두 번째 곡에 해당하는 ‘롱도’는 13세기에서 15세기 사이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15행의 압운(押韻)시 형식과, 이러한 시에 근거해 창작된 중세-르네상스 초기 음악 형식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18세기에 정착한 론도(rondo) 형식과 비슷한 명칭이지만, 전혀 다른 용어입니다.
20세기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1913-1976)은 자신의 대표작인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가이드(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1945)”의 주제 선율로 퍼셀의 ‘롱도’를 인용했습니다. 그 밖에도 이 선율은 간단한 악기 연습용으로 편곡되거나, 방송, 영화 등의 주제곡으로도 사용되며 널리 친숙해지게 되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