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i, “Libiamo ne' lieti calici”>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 이탈리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中 ‘즐거운 잔을 들자!’
La traviata, “Libiamo ne' lieti calici”
(1853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에서 “즐거운 잔을 들자!”입니다. 우리에게는 “축배의 노래” 또는 “건배의 노래(乾杯の歌)”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노래입니다. 모두 3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의 작가 뒤마(Alexandre Dumas fils, 1824-1895)의 소설 “동백꽃 여인(Dame aux camelias, 1848)”을 원작으로 합니다.
‘트라비아타(traviata)’는 ‘일탈한’ 또는 ‘도리에 어긋난’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traviato의 여성명사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뒤마의 원작 소설을 한자어로 번역한 제목을 그대로 사용해 “춘희(椿姫, つばきひめ)”라고도 칭합니다. 그러나 뒤마 소설의 주인공이 마르그리트(Marguerite, 데이지꽃)인 반면, 오페라의 주인공 이름은 비올레타(Violetta, 제비꽃)인 것을 비롯해, 오페라 곳곳에서 원작소설의 설정을 수정, 압축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1막은 비올레타(소프라노)가 거주하는 화려한 살롱에서 열리는 파티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즐거운 잔을 들자’는 비올레타에게 반한 귀족 알프레도(테너)가 일어나 부르기 시작하면 이어서 비올레타가 응답하듯 노래하는 듀엣곡입니다. 이후 파티에 모인 사람들이 다함께 합창을 하며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술자리에서 건배를 권하는 노래를 음악용어로 ‘브린디지(brindisi)’라고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