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1.10.

<Mendelssohn, Sinfonie Nr.5>

by yoonshun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809-1847, 독일)

심포니 5번 “종교개혁” 中 4악장

Sinfonie Nr. 5 op. 107, „Reformations-Sinfonie“

(1830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멘델스존의 심포니 5번 중에서 4악장입니다. 이 작품은, 1517년 독일의 수도사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주도했던 종교개혁 이후, 루터교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된 1530년의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Augsburger Konfession, 1530)” 300주년을 기념해 작곡한 작품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종교개혁”이라는 부제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유태계 집안 출신이면서도 루터교로 개종했던 신자였던 멘델스존은 이 곡을 1830년 베를린에서 열릴 기념행사 무대에서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안팎의 사정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멘델스존의 건강상 이유로 곡 작업이 늦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념행사 주최 측에서 유태계인 멘델스존의 출신을 문제 삼아 거절했다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이후에도 멘델스존 생전에 이 작품을 공연할 기회는 거의 없었고, 악보 역시 멘델스존이 세상을 떠난 후 1868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전체 네 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4악장의 도입부는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루터가 직접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는 코랄(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1527-1529)선율로 시작합니다. 시편 46장의 구절을 가사로 하는 이 코랄은 루터교 전통의 프로테스탄트교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고, 멘델스존을 전후해 바흐, 헨델, 바그너, 드뷔시 등에 이르기까지 서양음악사의 주요 작곡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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