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ner, Lohengrin, “Treulich geführt.”>
바그너 (Richard Wagner, 1813-1883, 독일)
오페라 “로엔그린” 中 3막 합창곡 “충실하게 그곳으로 안내하라”
Lohengrin, “Treulich geführt...”
(1850년 초연)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의 합창곡 “충실하게 그곳으로 안내하라”입니다. 일명 ‘백조의 기사’로 불리는 주인공 로엔그린은, 권력과 상속을 둘러싼 갈등 상황에 처한 브라반트 공국(Hertogdom Brabant)의 공주 엘자(Elsa von Brabant)를 돕기 위해 결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로엔그린은 자신이 승리할 경우 엘자와 결혼할 것을 약속하지만, 대신 자신의 정체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묻지 않도록 엘자에게 당부합니다.
로엔그린의 승리와 함께, 엘자는 신랑이 될 상대방의 이름도 신분도 모른 채 약속대로 결혼식을 준비하게 되고, 바로 이들의 결혼식 장면에서 “충실하게 그곳으로 안내하라”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합창이 흘러나옵니다. 독일어로 된 원곡에는 별도의 제목이 붙어있지 않아서 가사의 첫 구절을 제목처럼 사용하는데, 영어권에서는 주로 “신부의 합창(Bridal Chorus)” 또는 “신부 입장(Here Comes the Bride)”이라는 제목으로 통용됩니다.
이 곡은 초연 후 얼마 되지 않은 1858년에 프러시아의 프레데릭 3세(Frederick III, 1831-1888)와 빅토리아 공주(Victoria, Princess Royal, 1840-1901) 결혼식에서 연주된 이후 다양한 형태의 ‘결혼 행진곡’으로 편곡되어 오늘날까지도 결혼식의 상징적인 음악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동방 정교회(Eastern Orthodox)나 루터교 전통의 일부 교파에서는 바그너 오페라의 이교적 요소들을 이유로 이 곡의 연주를 금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Treulich geführt ziehet dahin,
wo euch der Segen der Liebe bewahr'!
Siegreicher Mut, Minnegewinn
eint euch in Treue zum seligsten Paar.
Streiter der Tugend, schreite voran!
Zierde der Jugend, schreite voran!
Rauschen des Festes seid nun entronnen,
Wonne des Herzens sei euch gewonnen!
Duftender Raum, zur Liebe geschmückt,
nehm' euch nun auf, dem Glanze entrückt.
Treulich geführt ziehet nun ein,
wo euch der Segen der Liebe bewahr'!
Siegreicher Mut, Minne so rein
eint euch in Treue zum seligsten Pa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