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zt, Mephisto-Walzer No.1>
리스트 (Franz Liszt, 1811-1869, 헝가리)
메피스토 왈츠 1번
Mephisto-Walzer No.1 S.514
(1856-1861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곡 “메피스토 왈츠” 1번입니다. ‘메피스토’는 16세기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에서 등장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가리키며, 리스트는 이 곡을 포함해 “메피스토 왈츠”라는 제목으로 모두 네 곡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일찍이 파우스트 전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리스트는 이 곡 이전에도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희곡 ‘파우스트(Faust, 1808, 1833)’를 소재로 “파우스트 심포니(Eine Faust-Symphonie in drei Charakterbildern (nach Goethe) und mit Schlusschor, 1854)”를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메피스토 왈츠” 1번은 리스트가 자신과 같은 헝가리 출신의 시인 니콜라우스 레나우(Nikolaus Lenau, 1802-1850)의 서사시 “파우스트”(1836)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며, 본래 제목은 “마을 술집에서의 춤(Der Tanz in der Dorfschenke)”입니다. 한편으로 이 곡은 리스트의 또 다른 작품 “밤의 행진(Der nächtliche Zug)”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한 ‘레나우의 “파우스트”에 의한 두 개의 에피소드(Zwei Episoden aus Lenaus Faust)’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피스토 왈츠” 1번은 농민들이 모여 춤추는 술집에서, 신들린 듯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메피스토의 모습을 표현하는 첫 번째 주제와, 춤추는 소녀를 데리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파우스트를 묘사하는 두 번째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아노 한 대 만으로도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효과와 기교를 구사하는 리스트의 개성이 잘 반영되어 있는 작품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연주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2016년 5월 9일부터 2018년 5월 25일까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방송된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