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4.4.

<Chopin, Étude Op.10 No.3>

by yoonshun

쇼팽 (Frédéric Chopin, 1810-1849, 폴란드)

에튀드 op.10 no.3

Étude Op.10 No.3

(1832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쇼팽의 에튀드 작품번호 10 중에서 3번입니다. 쇼팽은 이 작품에 별도의 제목을 붙이지 않았지만, 서양에서는 ‘슬픔’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트리스테스(Tristess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별’(Farewell, L’adieu 등)의 의미를 갖는 제목을 붙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이별(또는 고별)의 노래(別れの曲)’로 친숙한 작품입니다.

이 곡은 1934년 독일에서 제작한 쇼팽의 전기 영화 “이별의 왈츠(Abschiedswalzer)”의 프랑스어 판에 주제곡으로 삽입되었는데, 한 해 뒤 이 영화가 일본에서 상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영화의 일본어 제목이었던 “이별의 노래(別れの曲)”는, 이후 쇼팽의 이 에튀드가 “이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정착하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쇼팽 에튀드가 빠른 템포로 날렵한 기교를 구사하도록 되어 있는 반면, 노래하듯 느긋한 연주로 전개되는 이 곡은, 에튀드 중에서도 특별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쇼팽이 이 곡을 완성한 이후 “다시는 이와 같은 아름다운 선율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만큼 서정적인 주제 선율은, 오늘날까지도 이 곡이 널리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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