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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n 16.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6.16.

<Mendelssohn, Octet Op.20>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809-1847, 독일)

현악 8중주 中 3악장

 Octet in E-flat major, Op.20

(1825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작품번호 20 중에서, 3악장 ‘스케르초’입니다. 현악 8중주는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 한 대씩으로 구성되는 기존의 현악 4중주(Quartet) 구성을 두 배로 늘린 편성으로, ‘여덟’을 의미하는 ‘옥텟(Octet)’이라고도 부릅니다. 오늘날에는 더욱 많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String orchestra) 편성으로 연주되는 사례도 많은 편입니다. 

현악 8중주는 멘델스존이 열여섯 살에 작곡한 초기 실내악에 속하지만, 습작의 단계를 넘어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며 오늘날까지도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한편 1947년 미국의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The NBC Symphony Orchestra)를 지휘하던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는, 이 작품의 첼로 파트에 콘트라베이스 더한 편곡판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곡의 3악장은 멘델스존이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파우스트(Faust)’의 일부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멘델스존은 이 3악장만을 발췌해 별도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편곡했는데, 자신의 심포니 1번(1824) 연주 시, 이 8중주 3악장을 원곡의 3악장 대신 연주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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