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 가지 이유라니, 여자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 가지 이유> - 신디 메스턴, 데이비드 버스

그 남자가 풍기는 냄새와 눈빛에 끌려서… 

친구에게 복수하려고 그 애가 관심을 보인 남자애랑 잤어요.

정복의 묘미라고나 할까요. 

섹스를 하고 나면 편두통이 사라져요. 

섹스를 통해 신과 합일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남편이 반대할 것 같으면 섹스를 해줘요.

제 자신이 밉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섹스를 했어요.

내가 사내 몇 명과 섹스를 한 건 그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 

237 가지라니. 

인간은, 특히 여자는 결코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237이라는 숫자에 혹해서 책을 사들었다. 

물론 제목을 지을 때 이런 반응을 겨냥한 것이었겠지만. 

237 가지 이유들을 읽으며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보이는 듯했다. 

사랑이나 쾌락, 기쁨 같은 이유 말고, 동정, 연민, 질투, 외로움, 자포자기나 자학 등의 어두운 동기에 특히 마음이 쓰였고, 생각보다 원치 않는 섹스를 하는 여자들이 많음에 가슴 한 구석이 아려왔다. 

서른 두 해가 지났지만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원해서 섹스한 경우를 떠올리기가 힘들다 장기간 관계에서는 그냥 했다.  …  나는 자주 섹스를 해주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꼈다.  …  인생이 참 얄궂다.

쾌락에 미쳐 헤픈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는 여자들 중에도 많은 이들이 기쁨 없이 섹스를 하고,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몸을 내어준다. 

인생이 참 얄궂다.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 가지 이유> - 신디 메스턴, 데이비드 버스

아마도 가장 확실한 특징은 키일 것이다. 여자들이 키 큰 남자에게 끌린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거듭 확인되었다.
평균보다 커야 하지만 너무 커서는 또 안 되는 것이다.
단기간의 섹스 파트너의 경우에는 키를 훨씬 더 중요하게 쳤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첫눈에 반해서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더 많은 성별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이다.

“형편없는” 키스는 대다수의 여성에게서 성적 흥분을 날려 버린다.

미국 남성이 60%, 미국 여성의 53%가 다른 누군가의 배우자에게 헌신적인 관계를 맺자고 유혹해 본 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여자들은 싫다고 말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원하지 않는 섹스에 동의했다. 상대방에게 어떤 빚이 있다고 생각한 것도 원하지 않는 섹스에 동의한 이유였다.
여성들은 자부심이 낮았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