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항상 다른 면이 있는 거예요, 항상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 진 리스

by 윤소희
모든 일에는 항상 다른 면이 있는 거예요. 항상.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서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의 사랑에 장애물이 되는 광녀,

바로 그 광녀의 시점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녀의 남편으로서 로체스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제인 에어>보다 이 작품이 마음을 더 깊이 만졌던 것 같다.


제인에어.jpg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와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를 함께 읽어 보시길


‘앙트와네트’라는 자신의 이름을 더 이상 불러주지 않자, 그녀의 정체성이, 그녀의 향기가, 그녀의 모든 것이 어떻게 슬그머니 달아나고, 광기와 껍데기만 남게 되는지…


비밀로 남아 숨겨졌어야 했지만, 드러나게 된 모든 것은 친숙하면서 동시에 낯선 것이다.
-프로이트
광막한.jpg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아주 이국적인 곳. 또한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의 장소다. 그리고 이곳은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 나는 그 뒤에 숨겨진 것을 알고 싶다. - 뒤에 감춘 것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


거짓말은 잊히는 일 없이 눈덩이처럼 커가요.


나는 이 여자를 증오한다. 왜냐하면 이 여자는 그 마력과 아름다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나를 목마른 상태로 남겨 놓았다. 내 온 인생은, 발견하기도 전에 이미 상실한 것을 그리워하고 목말라하는 그런 인생이 될 것이다


그 남자가 나를 앙투아네트라고 부르지 않자, 나는 앙투아네트가 창문을 통해 슬그머니 날아가 버리는 것을 보았어. 앙투아네트의 향기도, 옷도, 거울도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을 나는 보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