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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Jun 29. 2020

책을 읽다 맥주를 마시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된

<철학 한 잔> - 매트 로렌스

‘48가지 세계 맥주와 함께 하는 철학 여행’ 


48가지의 철학적 수수께끼와 함께 그에 어울리는 48가지 다양한 맥주를 소개하는 이 책은  

철학 한 잔 마시러 책장을 열기 시작했다

맥주만 여러 잔 마시게 된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이 책을 읽다 보면 소개된 맥주를 맛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고 만다. 

예를 들자면... 


-에이버리스 ‘화이트 래스컬 에일’ - 백색 에일. 코리앤더와 오렌지의 껍질이 향료로 약간 첨가되어 있다.      

-독피시 헤드 ‘레종 데트르’ - ‘존재의 이유’란 뜻. 벨기에산 사탕무와 초록색 건포도, 그리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들어짐

-더블 초콜릿 스타우트 - 초콜릿 맥아와 다크 초콜릿, 초콜릿 에센스 등으로 빚어낸, 그야말로 초콜릿 향이 넘쳐흐르는 영국식 맥주.



이 더운 여름밤, 철학 한잔,  

아니 시원한 맥주 한잔?  


<철학 한 잔> - 매트 로렌스


사람 혓바닥에는 약 1만 개의 미뢰가 있고 각 미뢰는 대략 2주마다 새로이 교체된다. 나이가 들수록 미뢰 개수는 조금씩 줄어들어, 80세쯤 되면 절반가량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맥주가 발하는 빛은 그것에 매료된 사람이 느끼는 바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더라도 매우 흡사하다. … 그 사람 입장에서는 마치 맥주 속에서 그 자신의 감정적 자아가 완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는 자신의 감정으로 맥주를 감싸며, 그리하여 그것에 매력을 더 보탠다.” (버질 올드리치)


빌헬름 대제는 “내 곁에 맥주를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세계 정복도 가능할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짓말은 자신이 자유롭지 않다는 거짓말이다 그럼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책임을 지는 게 싫기 때문이다.


실존주의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새로 오는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왜 자살을 하지 않습니까?” 그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한 것이 틀림없다. 그들이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무엇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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