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가
해남 두륜산 근처 한 농가에 머물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니 엄지손톱만 한 개구리들이 집안을 마구 뛰어다니고, 작은 무당벌레가 노트북 자판 위를 기어 다닌다.
해가 뜰 때까지 바깥은 빛 한 점 없이 까맣다.
땅끝은 그리 멀지 않았다.
(*이렇게 넓고 큰 농가 숙박비가 전주 한옥마을의 손바닥만한 방 한 칸보다 훨씬 저렴하다)
심리학도, 아나운서, 가난한 여행자, 경영 컨설턴트, 에세이 작가… 먼 길을 돌아 어릴 적 꿈인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