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은 그리 멀지 않았다

해남 농가

by 윤소희

해남 두륜산 근처 한 농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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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농가 - 호스트가 20년 째 직접 짓고 있는 오래된 성 같은 농가. 실내에는 비밀의 문과 공간들이 많다.


새벽에 일어나니 엄지손톱만 한 개구리들이 집안을 마구 뛰어다니고, 작은 무당벌레가 노트북 자판 위를 기어 다닌다.

해가 뜰 때까지 바깥은 빛 한 점 없이 까맣다.


어디로 들어왔는지 집안에 작은 개구리들이 수십 마리 뛰어 다닌다


땅끝은 그리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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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바로 뒷산으로 올라가면 저수지가 있다


(*이렇게 넓고 큰 농가 숙박비가 전주 한옥마을의 손바닥만한 방 한 칸보다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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