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묻는 건 촌스러운 게 아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이시형, 박상미

by 윤소희

지난 여행 중 길 위에서 마주친 나무들을 보며 중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부유하는 나를 땅으로 잡아당겨주는 중력은 ‘의미'나 ‘사랑' 같은 단어로 바꿔 쓸 수 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삶의 의미’ 운운하는 걸 촌스럽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울증 환자는 날로 늘어간다. 환자로 진단받지 않았다 해도 우울감에 젖어 시들어가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저자의 말대로 실존적 공허는 신경안정제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분위기를 거스르더라도 이제는 물어야 하지 않을까.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갑자기 없던 의미를 만들어내라 한다면 막막하겠지만, 삶의 의미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내가 알아챘든 못 알아챘든 관계없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공허하고 기쁨을 잃었다면,

이제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야 할 때다.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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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이시형, 박상미


미국 건국 시기에 노예보다 노예를 거느린 주인들의 자살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밤이 되면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우스운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서 웃을 줄 알았다는 거예요. 하지만 노예를 거느린 백인들에게는 그런 문화가 없었다는 겁니다.


“내 눈썹 화장은, 오늘 나를 처음 만난 여성이 하게 돼 있어요. 활짝 웃으면서 ‘제 눈썹 좀 그려주시겠어요? 눈썹을 그리고 싶은데 제가 눈이 안 보이네요?’하며 활짝 웃으면 누구든지 열심히 그려줍니다. 덤으로 립스틱도 발라주고요.” (시각장애인 김현영)


의미 발견을 위한 3가지 물음
1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나?
2 나의 일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디 있는가?
3 그 누군가, 무언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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