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열린 '책 없는 출간 기념회'
저의 가장 든든한 팬이자 독자인 남편이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었어요.
사실 책이 베이징에 도착도 하지 않아 이르긴 하지만, 남편이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날짜가 19일로 결정되는 바람에 급히 날짜를 잡았어요.
(남편이 이번에 귀국하면 언제 만날 지 모르는 '코로나 이산가족'이거든요. 다행히 이틀 전에 3주 연장이 되었습니다.)
책을 아직 받지 못해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책 제목과 같은 에세이 '여백을 채우는 사랑'을 낭독했어요.
마침 밸런타인데이,
식탁 너머 오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여백을 채우는 사랑’이었습니다.
특히 송철호 북경한미약품 부회장 님과 이경자 왕징작은도서관 관장님이 준비해 오신 편지는 감동이었어요.
김진곤 주중국한국문화원 원장님과 박기락 북경한인회장님 유머로 식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비록 '책 없는 출간기념회'였지만, 기쁨과 감동이 충만한 자리였어요. 춘지에(春节:설) 연휴인 데다 밸런타인데이에 참석해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빨리 책이 배송되어 모두에게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